여름엔 항상 무모한 일들을 하게되고
어린 생각들을 하게되고
태양아래 선명했던 비전들이 그대로 뇌리속에 새겨져 간다
그래서 그런가
청춘이라고 느껴지는 건
내가 나이를 훨씬훨씬 많이 먹어도 여름을 항상 이렇게 보낼 수 있을까
우리 부모님은 나를 데리고 여름에 바다에 갔던것들을
나처럼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을까
그렇게 되지 않는다면
그건 언제부터일까
일단은
이 여름을 즐겨봐야지
너무 까불다가 화상당하지 않을 정도로만
그리고 여름이 끝났을 때
그저 자외선이 남기고 간 잡티로만 가득해진 얼굴을 보며
속상한채로 쓸쓸히 가을 겨울을 나지 않도록만
난 아직 어려요
SOLBEE